• Explore
  • NFTs
  • Proposals
  • Pool
  • Login
  • Sign up
avatar

khaiyoui

2652 Followers
794 Following
  • Blog
  • Comments
  • Replies
  • Connections
  • Wallet
avatar
@khaiyoui 0
1 day ago
photography
[카일의 수다#781] 스위스 여행 24 그랜드호텔 기스바흐, 시간이 머무는 곳 브리엔츠 호수를 따라 차를 타고 한참 산으로 들어 가다 보면, 산과 호수가 맞닿은 언덕 위에 마치 동화 속 성처럼 자리한 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그랜드호텔 기스바흐 (Grandhotel Giessbach).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이 호텔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호텔 중 하나로, 예로부터 유럽의 귀족들과 예술가들이 휴양지로 즐겨
18
0
0
1.030 PHOTO
avatar
@khaiyoui 0
2 days ago
photography
[카일의 수다#780] 익숙해진다는 것의 슬픔 ​ 고통은 언제나 낯설다. 아무리 많은 경험을 했다 해도, 새로운 고통 앞에서는 매번 처음처럼 당황하게 된다. 통증은 예측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기에 더 고통스럽다. ​ 그런데 이상하게도, 고통은 반복될수록 그 강도를 잃는다. 한 번의 아픔이 너무 커서 모든 것을 무너뜨리던 시절이 있었다면…
16
0
0
1.030 PHOTO
avatar
@khaiyoui 0
3 days ago
photography
[카일의 수다#779]그냥 지나가는 감기일 뿐… 정말 아무 징조도 없었다. 평소처럼 잠들었다 눈을 떴을 뿐인데. 열이 오르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온몸과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 통증이 밀려왔다. 몸속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뜨겁고, 이마에 맺힌 열이 손끝까지 번졌다. 감기는 늘 이렇게 예고 없이 온다. 마치 마음의 열병처럼, 갑자기 찾아와 모든 균형을 흔들어 놓는다. 별일 아니라고 스스
19
0
0
1.030 PHOTO
avatar
@khaiyoui 0
4 days ago
photography
[카일의 수다#778] 스위스 여행 23 그린델발트의 아침, 이슬을 머금은 다육이 그린델발트의 민박집 테라스 한쪽, 작은 돌 화분에 심어진 다육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비가 내린 뒤 맑아진 공기 속에서 이슬방울이 잎사귀마다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햇살이 스며들며 반짝이는 그 모습이 마치 스위스의 정기를 그대로 머금은 듯, 그 어떤 화려한 꽃보다 더 생기있고 아름다웠다. 손끝으로 살짝 닿기만 해도 이슬이 톡 떨어질 것 같은
34
0
0
5.210 PHOTO
avatar
@khaiyoui 0
5 days ago
photography
[카일의 수다#777] 스위스 여행 22 루체른, 맥주 한 잔의 여유 루체른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발걸음이 멈추는 곳이 있다. 바로 카펠교 옆에 자리한 작은 맥주집, Rathaus Brauerei. 이곳은 루체른 현지인들에게도, 여행자들에게도 사랑받는 맥주 명소다. 잔에 담긴 맥주는 막 걸러낸 듯 부드럽고 향긋하다. 살짝 구름 낀 하늘 아래, 호수 건너로 스위스 특유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보이고 그 사
27
0
0
1.040 PHOTO
avatar
@khaiyoui 0
6 days ago
photography
[카일의 수다#776] 스위스 여행 21 고요의 호수를 걷는 사람들 이츠발트 호수는 마치 세상과 단절된 또 하나의 시간 속에 있는 듯하다. 유람선이 천천히 물길을 가르며 지나가면, 그 뒤로 잔잔한 물결이 은은하게 번진다. 스위스 국기가 펄럭이는 배의 붉은색과 호수의 청록빛이 대비되며, 그 장면만으로도 한 폭의 엽서 같다. 하늘은 구름이 많았지만 그조차도 풍경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멀리서 바라본 호수의 색은 바
23
0
0
1.040 PHOTO
avatar
@khaiyoui 0
9 days ago
photography
[카일의 수다#775] 스위스 여행 20 이츠발트 호수 위, 고요를 걷는 유람선 이츠발트 호수(Brienzersee)는 스위스의 자연이 주는 고요함을 그대로 담고 있는 곳이다. 비가 내린 뒤 더욱 맑아진 공기 속에서 호수의 빛깔은 에메랄드빛과 짙은 청록색을 오가며, 그 위로 한 척의 유람선이 천천히 물결을 가르며 나아간다. 멀리 보이는 산맥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고, 하늘은 구름과 햇살이 번갈아 드러나며 그림처럼 풍경을
15
0
0
0.680 PHOTO
avatar
@khaiyoui 0
9 days ago
life
[카일의 수다#774] 가족의 따뜻한 하루, 그리고 엄마의 미소 어제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다 함께 저녁 자리를 가졌다. 언니들이 미리 준비한 타이마사지 선물로 어머니께서 오랜만에 몸의 피로를 풀고, 이어지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좋은 음식과 달콤한 후식, 그리고 특별히 주문한 생신 케이크까지~ 그 모든 정성과 사랑이 모여 어머니 얼굴에 행복한 미소
18
0
0
0.990 PHOTO
avatar
@khaiyoui 0
11 days ago
photography
[카일의 수다#773] 정년, 그 길지만 찰나 같은 순간 28년의 근무 기간을 마치고 정년을 맞이한 선배님. 그동안 늘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회사와 가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오신 분이다. 소감 한 마디를 부탁드리자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하신다. “가족들 얘기를 하려니까…” 하시며 잠시 말을 멈추신다. 그 한마디에 모든 세월이 담겨 있었다. 함께 듣던 직원들도 덩달아 눈시울이 붉어진다. 살아가기
28
0
0
0.850 PHOTO
avatar
@khaiyoui 0
12 days ago
photography
[카일의 수다#772] 사람들이 떠나고 남겨진 것들 현장 공사가 마무리되어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짐을 싸서 떠나간다. 그들의 자리엔 늘 무언가가 남는다. 먹을거리, 집안용품, 생활 흔적들. 나는 그걸 버리지 않고 일단 다 챙겨둔다. 다음 현장에 올 누군가에게 분명 쓸모가 있을 테니까. 싼 물건이라도 사려면 다 돈이고, 버리면 그건 또 쓰레기가…
31
0
0
1.040 PHOTO
Menu
Explore NFTs Proposals Pool
Trade
Trade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