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810]감기가 안 떨어진다

요즘 말레이시아 날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준히 25~31도를 오가고 있습니다.
햇살은 뜨겁고 하늘은 맑은데, 이상하게 요즘은 주변에서 감기 걸렸다는 소식이 자꾸 들리네요.
아무래도 우기가 다가와서 그런가 봅니다.
습도는 점점 올라가고, 공기는 무겁고, 그 틈을 타 독감이 슬슬 유행이라고 해요.
그래서 현지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는데…
우리 직원들은 겁이 많아서 아무도 안 맞네요.
“주사 맞는 것보다 감기가 낫다”는 게 모두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저도 얼마 전 감기에 걸려 병원에 다녀왔는데, 다행히 독감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놈의 기침이 문제예요.
낮에도 밤에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기침이 이렇게 사람을 지치게 하는 건지 새삼 깨닫는 요즘이에요.
그래도 창문 밖으로 보이는 말레이시아의 하늘은 여전히 짱짱합니다.
햇빛이 쏟아지고, 나무들은 푸르고, 이런 날씨 덕분에 아픈 몸도 잠시 기분이 나아지는 듯해요.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푹 쉬어야겠어요.
내일 출근을 위해, 그리고 또 한 주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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