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720]와인의 천국이 누군가에게는 선택지옥…
전세계에 와인의 종류는 몇 개나 될까?
아니 프랑스만 해도 몇 개나 될까?
프랑스 까르푸를 돌다가 와인 코너를 보고 깜놀…
누군가에게는 와인의 천국, 누군가에게는 선택 지옥…
뭘 어찌 고르란 거야…
우리나라에서는 망했지만, 여전히 프랑스에는 흔한 까르푸에 들렀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와인은 이름보다 지역을 보라고 합니다.
프랑스 와인은 대부분 지역 이름(AOC/AOP)으로 팔린대요.
예를 들어,
• Bordeaux (보르도): 묵직한 레드. 고기 요리에 좋아요.
• Alsace (알자스): 드라이하고 향 좋은 화이트. 생선이나 치즈랑 찰떡.
• Côtes du Rhône: 과일향 레드. 무난하고 가성비 최고!
• Languedoc: 저렴한데 맛 괜찮은 편. 다양하게 시도 가능!
이렇게 지역만 알아도 절반은 성공이라고 해요.
근데 이 이름들은 참 입에 안 붙어요.
가격은 6~12유로 사이가 실패 확률 적고, 실제로 현지인들도 이 구간에서 많이 고른다고 해요.
5유로 이하도 물론 있는데… 솔직히 맛이 좀 거칠거나 밍밍한 게 많아서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고르는 팁은?
병 라벨에 금색 메달 딱지, “Concours de Paris”나 “Médaille d’Or” 같은 문구가 있는 건 공인된 와인 대회에서 상 받은 제품이라, 처음 보는 브랜드라도 안심하고 집어들 수 있다네요.
또 까르푸 내부 추천 표시들도 잘 되어 있어서
“Notre coup de cœur” (우리의 추천)
“Meilleur rapport qualité/prix” (가성비 최고)
이런 거 붙은 건 꽤 믿을 만했어요.
마지막으로, 드라이한 와인을 원하면 라벨에 “sec”,
과일향 나는 부드러운 걸 찾으면 “fruité”라고 써 있는 걸 보면 좋대요.
그럼에도 여전히 선택권이 많은 이 파트…
그냥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