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784]오랜만의 골프, 잘 치고 싶은데…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현지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동료들과 필드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는 습기 때문에 축축 늘어지더니, 8시가 넘자 타는 듯한 햇빛에 기운이 쪽 빠지더라고요.
그래도 역시… 나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는 필드에서 연습도 한다지만, 저는 뒤팀 눈치 보느라 허겁지겁 치기 바빴습니다.
이게 연습인지, 생존인지 모른 채 9홀이 후다닥 끝나버리더군요.
후반 들어서야 조금 여유가 생기나 싶었는데… 이번엔 뙤약볕에 체력 방전.

퇴근 후 연습해야지, 늘 생각은 하지만 집에만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마음…
오늘도 옆에서 동료분이 열심히 알려주셨는데, 하지 말란 것만 자꾸 반복하고 있는 저를 보며
“아직 골프가 재미없는 건, 못 쳐서 그런 거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열심히 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아요.
회사 다니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미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니까요.
그래서 더더욱, 마음 한구석엔 ‘뭔가 더 하고 싶은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 것 같아요.
다들 그런 하루하루, 살고 계시겠죠?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어제 퇴근 전에 좀 충격적인 일이 있었고, 그 여파로 오늘 골프 약속도 사실 나가기 귀찮았지만…
그래도 나갔다 오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힘이 다 빠져서인지 오늘 밤은 꿀잠 예약이네요.
그리고 내일부터 다시 한 번, 힘내보렵니다.
아자아자!

“세상이 그대를 알아주지 않아도, 그냥 그대의 길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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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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