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783]자고 일어나니 해가 중천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여독이 쉽게 풀리지 않는 나이인가 봅니다.
아니면 여독이란 것 자체가 생각보다 원래 많이 피곤한 것?
최근엔 주말에도 8시 전후면 잠이 깨곤 했는데 오늘은 눈을 뜨니 12시네요.
물론 긴 꿈을 꾸긴 했습니다, 일어나서 다 까먹긴 했지만요.
잠시 영화 한편 보고 부시럭 대다보니 어느새 저녁 6시 해가 집니다.
스위스에서는 9시가 넘어야 해가 지니 하루가 참 길었는데요.
또 해가 떠 있으미 해지고 나서 움직이는 것보다 피로감도 덜 했구요.
아님 그게 여행이라 피로가 덜 했을까요? ㅎㅎ
어쨌든 빨리 현실 복귀, 감각을 찾아가야죠.
시간이 지나면 좀 편해지지 않을까 기대하며 지내온 게 벌써 1년이 다 지나가지만 매 시간, 매 단계 새로운 일들이 생기네요, 새로운 난관들.
도무지 적응되지 않고, 언젠가 말했던 것처럼 그냥 이렇게 쭈욱 가다가 프로젝트가 끝날 것 같습니다.
출구가 없어보이는, 그래도 끝은 있겠지요.
그 끝에서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미화되긴 합니다만…
그렇게 미화되기엔 지금의 제 마음이 좀 억울할 거 같긴 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니…오랜만에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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