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742]고사리 꺽기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몇 해전부터 부모님이 시골집 든처에서 고사리를 꺽으시던데, 시즌을 맞추지 못해 한 번도 못 따라갔었는데요.
시골집에서 부모님과 산책 겸 고사리 꺽으러 다녀왔습니다.
낮아 보이던 산은 오르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가팔라 예상치 못한 등산을 시작했어요.
강아지들도 훌쩍 훌쩍 날라다니는 산을 헥헥 대며 아버지 뒤를 쫓아가다 보니 고사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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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사리 실물 첫 영접!
말레이시아에서도 고사리를 먹지만 열대지방에서 자라 그럼지 독성이 없어 생으로 그냥 먹더라구요.
무튼! 매일 반찬으로 된 것만 봤지 실물을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줄기 연한 부분을 살짝 꺽으니 똑 하며 쉽게 끊어지더라구요.
왜 고사리를 따러 가는게 아니라 꺽으러 가는지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고사리에 정신 팔려 있다 보면 길을 잃는다는 말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고사리 찾느라 땅만 쳐다보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될 거 같았어요.
어쨌든 아버지 가이드에 따라 서너 포인트에서 꽤 묵직하게 고사리를 따왔습니다.
오자마자 삶고 그늘에 말리고~
이렇게 고사리 나물이 완성되는군요.
어쨌든 해보고팠던 고사리 꺽기!
가족들과 등산 같은 산책도 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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