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853]시작과 끝!
(Edited)

시작과 끝은 맞닿아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여전히 쉽진 않다.
그럼에도 하룻밤, 두밤이 지나면서 그런 감정들은 희미해지고, 눈 앞의 현실에 집중하게 된다.
이 또한 사실이지만, 그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온전히 견뎌내야 한다.
수많은 종료 회식이 있었지만, 이걸로 진짜 끝인 듯 하다.
물론 새로이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또 이어지겠지만.
어릴 땐, 이런 이별을 앞두고 일일이 인사하고 식사하면서 시간을 가지고자 애썼는데, 지금은 그냥 조용히 떠나고 싶다.
아직 한창 일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맘도 있고, 나 스스로도 아주 기꺼운 이별은 아니기에.
과정은 어쨌든 결과적으로 나에게 좋은 일을 주기는 했지만 말이다.
무튼 이것이 끝이 아니기에, 새로운 시작이 또 기다리고 있기에, 불안하면서도 기대가 된다.
지금 이 나이에도 이렇게 계속되는 끝과 시작이 있음에 감사해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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