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843] 하리라야, 누군가에겐 명절 누군가에겐 뜻밖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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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Hari Raya Aidilfitri는 유난히 공휴일 공표가 늦게 느껴졌다.

하리라야는 이슬람력 기준이라 달을 보고 날짜가 최종 확정되다 보니 매년 어느 정도 변동은 있지만, 이번에는 특히 일정 잡는 입장에서 더 애매한 타이밍이었다.

그럼에도 현지 직원들은 역시 다르다.
이미 한참 전부터 고향 갈 준비도, 여행 계획도 다 세워두고
아무렇지 않게 움직인다.
익숙한 리듬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다.

반면 한국 직원들은 일이 먼저다 보니 막상 공휴일이 확정되고 나서야 “좋다, 쉰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리 알았으면 어디라도 다녀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꼭 따라붙는다.

현지인들에게는 가족을 만나고, 한 해를 정리하는 큰 명절이고,
우리에게는 예상치 못하게 주어진, 달콤한 휴식 같은 시간.

같은 날을 두고도 누군가는 기다려온 귀향이고, 누군가는 갑자기 생긴 여유다.

복잡 다양한 말레이시아, 그게 이 곳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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