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747]말레이시아 비자 제도 이해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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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직원들의 비자를 관리하고 있지만, 알면 알수록, 파면 팔수록 헷갈리는 말레이시아 비자에 대해 조금 정리해봤습니다.

1 말레이시아 비자의 큰 특징
많은 분들이 “비자(Visa)” 하면 한국·미국처럼 관광/학생/취업비자 정도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 비자(Visa) = 입국허가 (한국인 무비자 90일도 일종의 Social Pass)
  • Pass = 체류·취업·학업 등을 할 수 있는 자격증 (Employment Pass, Student Pass 등)
  • CIDB Green Card = 건설 현장 전용 출입카드 (취업 패스가 있어야 발급 가능)
    즉,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기 위해서 말레이시아는 비자와 Pass, 현장 카드까지 3단계로 나뉘어 있어 한국이나 미국에 비해 훨씬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1. 말레이시아만의 독특한 제도 – Journey Pass(JP)
    많은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부분이 바로 Journey Pass(JP) 입니다.

JP란?
EP 소지자가 출국 후 다시 입국할 수 있도록 발급되는 재입국 허가증
EP는 “체류·근무권”만 있고 “재입국권”은 자동으로 따라오지 않음
그래서 EP 보유자가 해외 출장이나 휴가를 가려면 반드시 JP를 받아야 함

  • 이렇게 검색웹에서는 설명하고 있으나, 체감으론 최초 입국 시 Social Pass가 아닌 업무 목적으로 들어온다는 별도 입국허가 (아래에서 설명할 e-Visa)없이 들어올 경우, 이를 대체하는 별도 Pass 느낌입니다.

    JP가 필요한 경우

EP Approval Letter만 들고 Social Pass로 입국 → EP 발급 전 출국 필요 시
EP 연장 진행 중 → 스티커 나오기 전 출국해야 할 때

JP 기간·비용

보통 3개월 유효, 단수(single entry)
비용은 RM100 내외
쉽게 말해 EP = 말레이시아 안에서의 체류권, JP = 출국 후 다시 들어올 권리입니다. (출국 후 다시 들어오지 않아도 되는 권리)

  1. EP 발급 과정 (Approval Letter → eVisa → JP → EP 스티커)

EP 발급 절차는 크게 두 가지 루트가 있습니다.

루트 A: Approval Letter + eVisa (JP 불필요)

  • 회사가 EP Approval Letter를 받음
  • 본국(한국 등)에서 eVisa 신청 → Approval Letter와 함께 제출
  • eVisa로 말레이시아 입국
  • 현지 이민국에서 바로 EP 스티커 발급
    이 경우 JP가 필요 없음 (입국 자체가 eVisa로 가능하기 때문)

루트 B: Approval Letter만 들고 입국 (JP 필요)

  • Approval Letter만 들고 Social Pass로 입국
  • EP 발급 절차 진행 중
  • 만약 이 시점에 출국해야 한다면? JP(재입국권) 신청
    EP 스티커와 함께 JP를 받아야 안전하게 출국·입국 가능
  • Approval Letter만으로 들어오면 EP + JP 세트 발급이 필요함
  1. Special Pass(SP)
  • EP가 끝났는데 프로젝트 마무리 때문에 잠시 더 있어야 할 때 신청
  • 30일 단위, 최대 2~3회까지 가능 (약 90일)
  • 현잔 근무권 없음 (현장 출입도 리스크 있음)
  • 단순히 체류 합법화 용도

​5. 한국·미국 제도와 비교

한국/미국: 비자 = 체류·취업 허가 개념이 단순
말레이시아: 비자(입국) + Pass(체류/근무) + JP(재입국권) + CIDB(현장출입증) → 다층 구조라 복잡

비슷한 나라로는 싱가포르(EP 시스템), 브루나이, 중동 국가(Work Visa + Site Pass 구조)가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말레이시아의 비자 시스템은 한국·미국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핵심은 EP = 근무권 / JP = 재입국권 / SP = 임시연장 / CIDB = 현장출입권.
Approval Letter만 믿고 Social Pass로 들어오면 반드시 JP 문제가 생기니, 가장 깔끔한 방법은 Approval Letter + eVisa 조합으로 입국 후, EP 스티커 발급(부착)입니다.
이 스티커 발급(부착)이 말레이시아 영내권에서만 이뤄진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네요.

이 중 하나만 빼먹어도 향후 바로 잡기가 매우 복잡하므로 추후부터는 무조건 비자 발급 후 입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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