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 백한철꽈배기&식빵
제주에 살면서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하는 곳들을 찾아가보면 현지분들이 맛집으로 인정하는 도민맛집과 관광객들이 인정하는 맛집의 차이가 있음을 봅니다. 보통은 도민맛집은 맛도 있고 가격도 저렴한 가성비 맛집이 많은 것 같고, 관광객이 인정하는 맛집은 가격 보다는 맛과 사진 찍으면 멋있게 나오는 혹은 뷰가 좋은 맛집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백한철꽈배기&식빵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모두 맛집으로 인정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백한철꽈배기&식빵 이름은 들어봤지만 직접 가서 사먹어 봤다는 사람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현지분들도 여기 꽈배기를 먹어본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한달전쯤인가 지인분이 사다주셨다가 꽈배기 한상자를 사무실로 가져온 직원분이 한분 계셨는데 사무실에서도 완전 핫했거든요. 저 역시 그때 한개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하루 연차를 내서 아내랑 데이트를 하면서 여기도 갔었습니다.
따로 찾아보지 않고 네비게이션에 입력해서 찾아간 곳은 베이커리가 맞나? 싶었습니다. 그냥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주택이었습니다.
따로 주차장이 있지 않아서 골목도 방문객들로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베이커리라고는 하지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지는 않고 전부 테이크아웃을 해 가는 곳이었습니다.
주문을 하는 데도 줄을 서서 기다렸고, 주문하고 번호표를 받고도 30분 가량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꽈배기믹스가 비치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요. 너무 오래 기다리면 그냥 이 믹스 사서 만들어 먹을까? 하고 잠깐 생각도 했었습니다. ㅋㅋ
저희는 스페셜세트 한상자, 찹쌀꽈배기 3개 추가, 한라봉 도넛 한개 추가, 아메리카노 2잔을 샀더니 사람들이 많이들 쳐다보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서비스로 찹쌀꽈배기도 3개를 더 주시기도 했구요. ㅎ
30분 기다려 꽈배기를 받자마자 찹쌀꽈배기 한개를 입에 베어 물고는 식빵도 하나 더 추가를 했습니다. ㅎ
(여기서 파는 음료와 아이스크림 빼고는 모두 한개 이상씩은 주문을 했습니다. ㅋㅋㅋ)
바로 만든 따뜻함은 없었지만 아이들과 집에서 먹는데 아이들도 정말 잘 먹더라구요.
모든 종류를 한개정도씩 샀기에 한개를 가위로 4등분해서 하나씩 접시에 담아주었더니, 둘째가 오마카세 꽈배기를 먹는 기분이라고 합니다. ㅋㅋㅋ
비주얼은 꽈배기를 비롯해서 보통의 도나츠 같았는데요. 맛은 도나츠와 도넛을 믹스한 맛이랄까요?
저녁먹고 맛만 보기로 했던 저 한상자를 모두 먹어 버렸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