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릉비
이번 중국여행의 주목적지은 백두산의 천지를 보고 오자라는 거 였습니다.
물론 그 목적을 이뤘구요.
백두산 천지는 한국사람에게도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중국 사람들도 정말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해드리는 광개토대왕릉비가 있는 곳은 정말 한국사람이 주로 오는 여행지라고 합니다.
물론 한국사람도 많이 온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인적이 좀 뜸하긴 하더라구요.
방문한 날은 비가 내렸는데 이렇게 비와 바람으로부터 보존하고 있는 것은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저희 일행의 현지 가이드는 조선족분이었는데요.
보통의 여행지에서는 가이드가 여행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잖아요.
그런데 가이드는 특히 이런 유적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중국정부의 지침이라고 합니다.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자국에 불리한 역사를 알리게 될까 싶어서 아예 가이드가 설명을 못하도록 한답니다. 만약 이를 어길 시에는 가이드 자격이 취소가 된다고 하면서요.
그리고 한국인들은 단체로 특히나 회사 같은 곳에서 여행을 가면 현수막을 제작해 가서 사진을 찍고 오잖아요. 중국에서는 절대 이런 행위를 하면 안된답니다. 처음에 이 설명을 들었을 때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에서 대한민국 국기가 그려져 있는 현수막을 들고 찍을 수 없다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수막이나 판넬을 들고 사진을 찍는 행위는 불법이랍니다.
이 소리를 들으니 얼마전 제주도의 부속 섬 우도에 꽂혔던 중국국기 사건이 생각나더라구요.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oogle Maps https://maps.app.goo.gl/L4guUMboGYpQmaKn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