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름 하늘

저희 가족 단톡방은 2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4식구 단톡방이고, 또 하나는 작년에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큰이모가 제주에 여행왔을 때 만들어진 단톡방이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부탁(?)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주의 하늘 사진을 우리가족 단톡방에 올려 달라고 했습니다.
매일매일이요.
하늘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우리가족이 있는 서귀포의 날씨가 하늘이 궁금해서였죠.
그래서 예쁜 하늘이 아니라 그냥 아침에 학교에 갈 때도 좋고, 집에 돌아올 때도 괜찮다 했습니다.
처음엔 둘다 시큰둥했습니다.

뭔가 동기부여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jejuego에 제주의 하늘을 찍어서 올리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아이들에게 준다했습니다. 기껏해야 하루 200원 정도 이겠지만, 아이들은 OK! 하더라구요. 그 뒤로 하루하루 아이들이 제주의 하늘 사진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짝수일은 첫째가, 홀수일은 둘째가 올려줍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5시까지 올리기로 했던 사람이 못 올리면 다른 사람이 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에 두번인가는 첫째가 5시까지 못올렸더니 둘째가 5시1분에 딱 올리더라구요. ㅋㅋ
그 뒤로는 서로 경쟁하듯이 빠짐없이 올려주고 있습니다. ^^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큰이모가 있는 가족단톡방에는 바다도, 하늘도, 꽃도... 제주의 예쁨을 담은 사진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집 앞에서 하늘이 너무 예뻐서 찍어서 보내줬습니다.

오늘은 제주시에 나간 김에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도 보고 온다고 합니다.

아빠는 주말 출근이구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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