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천
제주의 계곡들은 주로 마른 계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전혀 물이 흐르지 않다가 비가 많이 내리면 마치 홍수가 난 것처럼 물의 양이 많은 곳들이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곳들과 달리 계속해서 물이 흐르는 곳도 곳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곳들은 육지의 계곡물처럼 산정상부터 조금씩 물이 모여서 큰 계곡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물이 솟아나는 용천수들이 곳곳에 있어서 그런 물들이 모여서 계곡물을 이루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유난히 수온도 더 낮아서 한여름에도 물 속에 오래 있지 못한다라고 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제주에 와서 여러 계곡을 소개를 받았는데요. 이곳 강정천은 정말 많은 분들이 꼭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꼭 물속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찾아가봤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족들이 차에 타 있고 우리 아이들이 놀만한 곳인가 하고 조금 상류부터 내려오면서 살펴봤습니다.
생각보다는 조금 깊어 보였습니다.
상류에는 많이 깊었는지 성인 남자들이 다이빙을 하면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고, 조금 내려와서도 다이빙까지는 아니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성인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너무 좋은데... 아이들과 놀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가족을 모두 불러서 하류까지 조금씩 걸어서 내려가보았습니다.
조금 내려가니 다리 밑에 그늘막도 쳐 있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고 많이 보였습니다.
아내와 둘이만 왔다면 물에 들어가서 놀았겠지만... 이제 막 사춘기로 접어든 두 딸내미들은 딱 무릎 높이까지만 물에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저희는 이 곳 강정천에서 놀지는 못하고 바닷가로 이동을 했지만 제주에 와서 계곡을 즐기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계곡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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