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제당

주말마다 제주시에 다녀오곤 하는데요.
다녀오면서 관광객 모드로 제주의 아름다운 곳을 한두곳씩 들리곤 합니다.
지난주말엔 제주의 동쪽해변을 따라서 가기로 했습니다.
함덕해수욕장! 종종가는 곳이긴 한데 이번에는 조금 더 천천히 보자라는 생각에 돗자리에 김밥까지 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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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함덕의 바다색깔은 예술입니다. ㅎ
발을 물에 담궈봤는데 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물놀이를 하는 분들도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물에 들어가지 않고 바다는 바라만 봐도 정말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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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잔잔해 보이죠? 그런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돗자리 다 날아가고.. ㅋㅋㅋ

자리를 핀 근처에 작은 문화제로 보이는 작은 건물(?)이 보여서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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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엔 여러번 와 봤지만 그동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았는데...
뭐하는 곳인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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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제당? 뭐하는 곳이지? 따로 안내문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멜굿을 하던 장소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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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은 멸치로 부자가 된 마을이라고 하는데 지금의 모습으로 개발되기 전에 바다에서 멸치(멜)가 많이 잡히게 해달라고 굿을 했던 장소라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함덕해수욕장 안에 멸치잡이 어선 모양의 기념비도 있었습니다.

조화이긴 하지만 아직도 꽃이 꽂혀 있는 것을 봐서 함덕에서는 멜굿이 과거가 아니라 진행형인가 봅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서귀포 바닷가에서도 굿을 하는 것을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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