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
회사 건물 옥상에는 태양열 판넬과 태양광 판넬이 있습니다.
태양광 판넬은 건물의 부족한 전력을 생산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구요.
태양열 판넬을 통해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건물에서 사용하는 온수를 생산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각각 약 20년가량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다른 건물에서 설치한 판넬들은 거의 대부분 철거를 했는데 저희는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태양열 판넬의 열매체 배관의 누수를 발견했고, 수리를 해 줄 수 있는 업체를 여러곳을 알아보았습니다. 설치업체는 대전에 있는 곳이라서 AS를 해주러 오기는 불가능 했고, 서귀포 내에서 알아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 업체를 만나봤지만, 원리는 이해하고 수리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키는 것만 하겠다면서 딱 꼬집어서 어디를 고쳐달라는 거냐 하더라구요.
일년 넘게 태양열 판넬을 운용하면서 직접 수리도 해보았고, 모터나 전기쪽 전문가도 따로 따로 불러서 수리를 하면서 전체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맡아서 수리를 해줄 업체를 찾았는데요.

저 높은 곳에 올라가서 누수되는 곳을 찾아서, 용접도 하고 부품도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걸 풍선효과라 하나요? 누수되는 곳을 고쳤더니 다른 곳이 새네요.
그리고 새로 새는 곳을 막으니 또 다른 곳이 새고...
전체적으로 배관이 노후가 되서 그런 현상인가 싶어서 전체 배관 교체도 문의해보았으나 또 그정도는 아니랍니다.
결국 업체분들은 누수를 잡지 못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어떻게든 고칠 방법을 찾아오겠다라고 하면서 기약없이 철수 했지만 정말 다시 올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면서요.
겨울이 오기 전에 고쳐야 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