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방

작년 7월에 제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다니던 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오랜기간 다니던 교회를 옮기게 되어서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함께 신앙생활 했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것도 서운했구요.
떠나는 저희가족도 그랬지만 보내는 교회분들도 서운하셨나 봅니다.
다니던 교회의 담임목사님께서 제주 저희집까지 직접 찾아와주셨고, 기도까지 해주셨습니다.

지역 색깔도 있고 교단도 다르고... 새로운 교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착한 제주 교회의 담임목사님도 사임을 하셨고, 새로운 담임목사님을 청빙하는 과정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새로운 담임목사님이 오셨습니다.
그분도 제주 생활은 처음이셔서 왠지 모를 동병상련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멀리서 기도하고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간의 시간이 흘렀고 이젠 성도들 집을 방문하여 함께 예배드리는 대심방이라는 것을 진행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희 가정에 오셨습니다.
집도 정리하고, 손님을 맞이한다는 기분으로 오후 휴가를 냈고, 아이들도 함께 시간을 맞췄습니다.

KakaoTalk_20251113_185653953.jpg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희 가정을 위해서 예배를 인도하시고 기도하시는 모습에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우리교회'라는 느낌이 잘 들지는 않지만, 차츰차츰 더 정을 붙여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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